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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게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PC로 할 수 있는 패키지 게임, 온라인 게임부터 콘솔로 할 수 있는 콘솔 게임, 그리고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까지. 이렇게 한 해에만 수많은 게임들이 새로 발매하고, 또 서비스 종료를 하며 없어질 만큼 게임은 그만큼 대중화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게임의 종류가 많아진 만큼 명작이라 불릴 만한 훌륭한 게임도 많이 생겼고, 그와 반대로 돈 주고 플레이 하기에 아까운 게임도 많이 생겼습니다. 또 그 종류가 많아진 만큼 모든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는 힘들어졌고, 그와 더불어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TV 등의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송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재밌어 보이거나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게임들만 추려서 플레이 하게 되죠.

 

 한정된 시간과 돈을 가지고 게임을 즐길 거라면 기왕이면 더 재밌는, 더 뛰어난 게임을 하고 싶은 게 당연하기에 여러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게임들을 추천해주고 리뷰해주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본문에서는 여태껏 플레이해봤던 게임들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리뷰하고 추천해보겠습니다.

 


 

* 기재 순서는 게임의 발매년도 순으로 배열하여 기재하였습니다.

* 게임의 발매년도가 같다면 발매월을 기준으로 배열, 리메이크가 된 작품이라면 오리지널 게임의 발매년도를 기준으로 배열하였습니다.

* 기재 정보는 게임 이름, 별점, 이용가능 플랫폼, 플레이 후기 순으로 나열하였습니다.

* 기재한 게임들은 어떤 추천도나 재미, 개인의 선호도를 통해 기재한 것이 아닌 플레이 해본 게임들 중 순간순간 기억나는 대로 기재하였습니다.

* 본 문서를 PC로 보고 계신다면 원하는 정보를 'Ctrl + F'로 검색하시면 편합니다.

 

★ * 게임 소개에 쓰인 이미지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스팀' 등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갓 오브 워 3>

God of War 3

God of War 3, 2010(2015) (이미지 출처: Playstation Store)

게임명 별점 플랫폼
갓 오브 워 3
God of War 3
★★★★(4.0) PS3(오리지널) / PS4(Pro)(리마스터)
플레이 후기
 '그리스 최고의 복수의 화신, 올림푸스의 모든 신을 죽이고 그리스 사가의 끝을 맺다.'
 
 시리즈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잔인한 연출이 일품으로, 몬스터와의 필드전은 '진삼국무쌍' 시리즈 같은 일대다 액션을, 여러 신들과의 보스전은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같은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초반의 '포세이돈' 전과, 중반의 '크로노스' 전, 후반의 '제우스' 전은 연출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었다. 이 중 크로노스 전은 카메라에 그 크기가 채 담기지 않을 만큼 거대한 보스와 상대하는 크레토스의 싸움을 게임적으로 정말 잘 구현했다고 생각되며, 이는 '몬스터 헌터: 월드'의 '조라-마그다라오스' 전이 그 크기에 걸맞지 않은 연출과 형식으로 다소 심심한 구성을 한 것과 비교된다.
 플레이 하던 중 어떤 한 구간에서 갑자기 등장한 이전과는 다른 형식의 보스전(?)을 플레이하면서 왜 이 게임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인지, 잔혹한 표현만으로 그 등급을 책정 받은 건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거기에 휴대용 랜턴을 얻어가는 색다른 과정은 덤 :) (다음 작에서 '미미르'가 이를 계승했다고 봐야하나)
 다만, 사람에 따라 지금 플레이 하는데에 있어선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 발매된 지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그래픽도 눈에 거슬릴 뿐더러 게임 특유의 불편한 시점의 고정된 카메라 등이 호불호가 충분히 갈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4편 '갓 오브 워'를 먼저 하고 이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4와는 사뭇 다른 그래픽, 게임 형식에 당황하거나 어려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그리스 사가 갓 오브워 시리즈와 북유럽 사가 갓 오브 워는 다른 게임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다 쓸어버리는 호쾌한 액션을 좋아하고 잔인한 표현들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 그리스 로마 신화 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할 것 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 #판타지, #액션, #액션 어드벤처, #제우스, #가이아, #고정 시점 3D, #호쾌한, #잔인한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다 때려부수는 호쾌한 액션 매니아 피 흘리고 잔인한 건 딱 질색

 


<디스 워 오브 마인>

This War of Mine

This War of Mine, 2014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디스 워 오브 마인
This War of Mine
★★★☆(3.5) Windows(PC) / MacOS / Linux
PS4, PS5 / XBOX ONE, XBOX Series X|S
Nintendo Switch / android / iOS(Mobile)
플레이 후기
 '생존 게임을 빙자한 반전(反戰) 게임, 전쟁 속에 내몰려진 민간인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일반적인 전쟁 게임 등에서 작전을 지휘, 수행하는 군인의 시점에서 게임을 풀어냈던 것에 비해 이 게임은 전쟁의 중심에서 힘없는 민간인이 겪는 전쟁의 참혹함, 무력함과 생존 앞에서의 이기심, 양심 등 액션적 요소가 아닌 인간의 감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건드린다.
 실제로 플레이 하다보면 다양한 선택 사항과 플레이 방향이 나뉘는데, 그 중 내 생존을 위해 인간 이하의 행동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고, 그 행동으로 인해 생존자 중 일부의 정신이 버티지 못해 부정적 행동을 하거나, 심하면 자살에 가까운 행동을 취하게 될 때도 있다. 그렇다고 매 분기 때마다 양심적이고 이타적인 행동만 한다면 캠프 내 생존자 들의 생존이 위험해지고 종국에는 생존자들이 모두 죽게되는 상황도 있어 어느 한 쪽 방향 만의 플레이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개발사 쪽에서 의도한 게임 설계로 보이며, 생존자(플레이어 유저)의 행동이 뭐가 옳고 그르다는 시비를 가린다기 보다는 그 상황에 놓여져 어쩔 수 없는 행동을 해야하는 그 슬픔, 더 나아가 전쟁이 주는 무력함, 허무함 등을 그려내며 전쟁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를 말하는 반전(反戰)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다.
 게임이 주려는 메시지와 그걸 표현해 낸 게임 내 룩은 훌륭했지만, 그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게임'으로써의 재미는 그렇게 많이 느끼지 못했다. 초반부 설명이 부족해 일일이 죽어가면서 정보를 습득해야 하는 것이 불편했으며, 처음에는 수집, 제작, 생존 및 전투 등의 요소 등을 즐기며 선택지 하나하나를 고심해가며 플레이 했지만, 생존자들이 모두 죽는 것이 반복되고 그에따라 얻어낸 정보들로 생존을 위해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는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니, 다회차 플레이를 하는데에 있어 노가다성이 짙어지고 게임이 주려는 메시지도 점점 희석되어갔다.
 생존 게임을 좋아하고, 전쟁 속에서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을 잘 그려내는 콘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추천할 만 할 것 같다.

#전쟁 게임, #생존 전략, #생존, #어드벤처, #수집, #전쟁, #참혹한, #음산한, #선택지, #분기 엔딩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매니아 직접 조작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

 


<인사이드>

INSIDE

INSIDE, 2016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인사이드
INSIDE
★★★☆(3.5) Windows(PC) / MacOS / PS4 / XBOX ONE
Nintendo Switch / iOS(Mobile)
플레이 후기
 '형보다 나은 아우, 전편보다 나은 속편.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가린 기괴한 디스토피아'
 
 동글동글한 카툰 렌더링 타입에 플랫포머 시점 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깊이감이 상당하고, 특유의 음산한 색채와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때문에 주인공 주위가 탁트인 관찰자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무엇이 나올지, 어떤 어려움에 처할지 매번 긴장하며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이는 게임의 효과음과 배경음도 한몫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전작인 'LIMBO'와 마찬가지로 게임 자체의 불친절함은 여전하다. 배경에 대한 설명이 아무것도 없으며, 때문에 게임의 스토리나 등장인물 같은 부분도 전적으로 유저들이 해석해야 한다. 그래서 유튜브나 포럼 등에 게임의 스토리 해석이나 엔딩의 해석 등이 다양하게 토론된다. 이 부분은 타사의 게임인 '리틀 나이트메어' 시리즈와도 비슷한 부분. 하긴, 기본 조작법도 알려주지 않는데 스토리라고 오죽할까 싶지만.
 게임 자체로도 충분히 재밌게 했었지만, 오히려 엔딩까지 보고난 후에 했던 것들이 더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여러 포럼들에서 다른 유저들의 해석과 가설들을 보고, 또 내 나름대로도 스토리에 대한 해석을 해보고 했던 것들이 재밌었다.
 게임 내에 숨겨진 엔딩이 있는데, 조건이 다소 까다로워 직접 플레이해서 해금하기보다는 유튜브 등에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이 과정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퍼즐 게임을 좋아하고 분위기 있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 다양한 해석과 추측을 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추천, 또 전작 LIMBO를 재밌게 했던 유저라면 추천한다.

#퍼즐 게임, #플랫포머, #퍼즐 액션, #어드벤처, #디스토피아, #횡스크롤, #2D 플랫포머, #기괴한, #음산한, #히든엔딩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퍼즐 플랫포머 게임 매니아 스토리가 명확한 것을 좋아하는 유저

 


<리틀 나이트메어>

Little Nightmares

Little Nightmare, 2017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리틀 나이트메어
Little Nightmares
★★★★(4.0) Windows(PC) / PS4 / XBOX ONE
Nintendo Switch / STADIA
플레이 후기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서양 감성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같은 느낌'

 캐주얼한 그래픽의 플랫포머 형식 게임으로, 전반적인 플레이 형식은 오브젝트를 이용한 퍼즐 게임이다. 귀여워 보이는 그래픽에 비해 이래뵈도 호러 장르 게임이라 공포 게임에 내성이 없는 유저들은 깜짝깜짝 놀랄 수 있을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캐릭터의 디자인도 어떻게 보면 귀여워 보이기도, 어떻게 보면 괴상하고 흉측해 보이기도 한 디자인이라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강할 것 같다. 게임은 크게 스테이지 별로 몇 개의 챕터가 나눠져 있고, 챕터마다 보스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등장해 유저들 방해하는데, 챕터의 기믹, 퍼즐 등을 활용하여 각각의 방식으로 보스를 타개하여 진행하는 형식이다.
 그 외의 부분으로는 게임의 배경이나 등장인물, 스토리 부분 적으로는 상당히 불친절한 편이라 게임의 엔딩을 본 이후에도 딱 떨어지는 스토리를 알 수 없어 추가적인 검색이나 포럼 등을 활용하여 유추하고 해석해야 한다. 본인의 경우엔 타사 게임 '인사이드' 때와 같이 게임의 해석이나 스토리 유추 등을 하는 것들을 통해 게임 외적인 부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사람에 따라서 이 부분이 상당한 단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여담으로 본편에 추가적으로 DLC가 3개가 있는데, 게임적 즐거움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DLC 없이 본편만 해봐도 충분한 느낌이고, 게임의 배경이나 스토리적 즐거움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DLC를 플레이 해보는 걸 추천하는 편이다. 본편과 동일한 시간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DLC에서 맞물려 그려져서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공포 게임 장르를 접해보고 싶지만 경험이 적어 먼저 캐주얼한 공포 게임으로 해당 장르를 먼저 접해보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살짝 추천.

#퍼즐 게임, #플랫포머, #퍼즐 호러, #호러 게임, #잔혹 동화, #노란 우비, #3인칭 3D, #기괴한, #무서운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캐주얼 공포, 퍼즐 게임 매니아 약간이라도 무서운 건 싫어하는 유저

 


<헬로 네이버>

Hello Neighbor

Hello Neighbor, 2017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헬로 네이버
Hello Neighbor
★★☆(2.5) Windows(PC) / PS4 / XBOX ONE
Nintendo Switch / STADIA / android / iOS
플레이 후기
 '탈출하는 게 아닌 칩임하는 형식의 색다른 공포 퍼즐 게임'

 캐주얼한 그래픽에 전체적인 디자인도 카툰 느낌의 디자인이라서 얼핏 보기엔 그렇게 무서워 할 만한 요소가 없어보이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보면 의외로 무섭고 긴장되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마땅히 대항할 수단 없이 NPC를 상대하며 도망치는 것과, 퍼즐을 풀어나가면서 사방에서 깜짝깜짝 등장하는 NPC를 상대하는 것이 의외로 상당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찰진 사운드와 다소 기괴한 연출들이 합쳐지며 그 느낌을 배가시켜 주었다.
 다만, 여타 다른 공포 게임과 다르게 유저가 어떤 맵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고, NPC에게 잡혀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넓고 자유로우며, 후반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배경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초반만 지나면 공포감보다는 피로감이 더 많이 느껴졌다. 이는 불친절하게 마구 뿌려진 퍼즐에, 그 퍼즐을 풀이하는데에도 직관적인 방법이 사용되는 것도 아니고 상당히 불편하게 구성해두었고, 이마저도 뭘 좀 하려고 하면 NPC가 방해를 하는 통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는 별개로 잦은 버그와 불편한 조작감은 앞서 말한 단점들을 더 크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 게임도 앞서 소개한 '리틀 나이트메어'나 '인사이드'와 같이 명확한 텍스트 없이 스토리를 보여줘 다소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그 둘과는 다르게 따로 찾아보고 그럴 만큼 매력적이게 다가오지는 않아 그냥 엔딩만 보고 말았다.
 공포 게임 장르를 접해보고 싶지만 경험이 적어 먼저 캐주얼한 공포 게임으로 해당 장르를 먼저 접해보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살짝 추천.

#퍼즐 게임, #퍼즐 호러, #잠입 퍼즐, #호러 게임, #애니메이션, #창문, #1인칭 3D, #기괴한, #무서운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공포 게임, 퍼즐 게임 매니아 공포 게임, 퍼즐 게임을 싫어하는 유저

 


<갓 오브 워>

God of War

God of War, 2018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갓 오브 워
God of War
★★★★☆(4.5) Windows(PC) / PS4(Pro), PS5
플레이 후기
 '아버지가 된 복수의 화신, 성공적인 시리즈 계승, 북유럽 사가의 시작' 
 
 전작이 핵 앤 슬래시의 일 대 다 전투를 위시한 화끈한 액션 게임이었다면, 본작은 소울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의 액션 게임으로 환골탈태했다. 본작의 시리즈가 출시 때마다 항상 해당 플스 기종의 극한까지 끌어올린 듯한 그래픽을 보여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역시 플스4(프로)에서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연출적인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훨씬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었고, 시리즈 게임으로서가 아닌 그냥 이 게임 단독으로만 생각하더라도 최고의 게임이 아닌가 생각된다.
 게임의 주 무대가 '그리스'에서 '북유럽'으로 바뀌었고, 게임 시작 부분에 이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어서 주인공 '크레토스'가 등장한다는 것 빼고는 본작의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하다보면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런 느낌을 좀 더 주고 싶었던 것인지 게임 네이밍에도 넘버링이 붙어있지 않고 그냥 '갓 오브 워'로 출시했다. 다만, 게임을 계속 진행하다보면 구석구석 전작과 연관이 있는 것들이 등장하고, 전작의 팬들이라면 환호하지 않을 수 없는 깜짝 선물도 들어가 있었다. 이러한 부분들이 본작을 전작들과는 다른 독립적인 게임성을 띠면서도 훌륭하게 시리즈를 계승하게 만드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플레이 타임은 전작들 보다 확연히 길어졌고 전작들과는 달리 서브 퀘스트와 서브 콘텐츠들이 존재하지만, 오픈월드 게임의 그것들 같은 느낌은 아니고 큰 줄기의 선형적인 플레이 구조에 약간의 잔가지들처럼 곁들여져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전작처럼 신들과의 보스전이 많지 않아서 그 부분이 아쉬운 팬들이 있을 수 있고, 또 보스전 중 일부는 동일한 몬스터가 색상만 달라져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어 이 부분을 더 아쉽게 만드는 부분이다. 전작에서 그리스의 유명한 신들인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헤라클레스' 등과의 전투를 가졌기 때문에 본작에서는 북유럽의 유명한 신들인 '오딘', '토르', '로키', '헤임달' 등과의 전투를 내심 바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더 아쉬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북유럽 신화를 인용해 게임적으로 잘 각색하고 구성해 연출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스포일러 없이 꼭 직접 엔딩을 봤으면 하는 게임이고, 게임을 먼저 완료하고 원전 신화를 찾아보든 원전 신화를 먼저 찾아보고 게임을 하든 어느쪽이든 한 번 비교를 하면서 즐겨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후기가 길어졌지만, 그만큼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고 또 그만큼 쓸 얘기가 많아진 것 같다. 각설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2010년도 게임 중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 계승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전작을 재밌게 했거나, 스토리가 탄탄하고 매력적인 AAA급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또 북유럽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판타지, #퍼즐 액션, #액션 어드벤처, #토르, #오딘, #숄더뷰 3D, #호쾌한, #잔인한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화끈한 액션, 영화같은 스토리의 게임을 원하는 유저 액션 게임, 소울류 게임 비선호 유저

 


<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A Plague Tale: Innocence

A Plague Tale: Innocence, 2019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A Plague Tale: Innocence
★★★☆(3.5) Windows(PC) / PS4(Pro), PS5 / XBOX ONE(X)
XBOX Series X|S / Nintendo Switch
플레이 후기
 '온 유럽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흑사병, 그리고 아미시아의 험난한 육아일기'

 이 게임은 메인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쥐'가 메인 요소로 등장하는 독특한 게임이다. 나름 게임을 이것저것 많이 해봤었지만 쥐를 이용한 전투나 퍼즐 해결 등은 이 게임 전에는 해본 적이 없어서 플레이 하면서 상당이 독특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단순히 쥐를 사용해 독특한 연출을 한 것은 아니고, 게임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중세 흑사병이 창궐하던 14세기 유럽이기 때문에 페스트균을 옮겨 흑사병을 유행하는데에 톡톡한 역할을 했던 쥐를 매개로 사용했다.
 그래픽이 당해 출시한 게임들 중 특출나게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역병이 창궐한 도시의 어두운 분위기를 정말 잘 표현했고, 유럽의 건물 양식이나 도시 등을 잘 구현하여 정말 당시의 유럽 도시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줬다.
 스토리 부분에 있어선 등장인물 중 하나인 '휴고'가 일으키는 행동과 그에 따른 사건 등 때문에 속된 말로 '발암'을 느낄 수도 있으나, 해당 캐릭터의 성장 배경이나 작중 나이대를 생각하면서 플레이 한다면 그렇게 방해가 되는 요소는 아닐 수 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잠입-퍼즐-전투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중간중간의 컷씬 진행과 보스전이 있다. '아미시아'를 이용한 투석구 전투 등에선 '툼 레이더' 시리즈의 '라라 크로프트' 느낌을 조금 받을 수 있었고, 휴고를 통한 퍼즐 해결이나 잠입, 전투 등은 '갓 오브 워'의 '아트레우스'의 느낌을 조금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앞서 말했던 쥐가 전투나 퍼즐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이용되는데, 초중반부 쥐떼들에게서 저항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당하는 연출이나 게임 진행에서 조차 쥐떼를 소탕하는 것이 아닌 불에 의존하여 고작 접근을 막아서며 진행하는 부분은 쥐가 몰고오는 역병이라는 무서움을 게임적으로 되게 잘 풀어낸 것 같았다.
 최후반부 보스와의 전투는 흡사 만화 '나루토'에 나오는 수둔 술법들을 쥐로 구현한 듯한 압도적 느낌을 받았다.
 중세 유럽 배경의 잠입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추천, 퍼즐 요소 없이 화끈한 액션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추천하기에 살짝 어려울 것 같다.

#중세 유럽, #중세 판타지, #퍼즐 액션, #호러 액션, #흑사병, #쥐떼, #숄더뷰 3D, #기괴한, #잔인한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잠입 액션 게임 매니아 무쌍류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

 


<리틀 나이트메어 >

Little Nightmares Ⅱ

Little Nightmares Ⅱ, 2021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리틀 나이트메어 Ⅱ
Little Nightmares Ⅱ
★★★☆(3.5) Windows(PC) / PS4(Pro), PS5 / XBOX ONE(X)
XBOX Series X|S / Nintendo Switch / STADIA
플레이 후기
 '전작의 장점은 살리고 본작만의 개성도 잘 살린 프리퀄' 

 '리틀 나이트메어'의 후속작으로, 시점이 전작의 시퀄이 아닌 프리퀄로 나왔다. 전작의 주인공인 '식스'로 플레이 하지 않고 식스는 조력자로만 등장하며, 본작에서는 새로운 주인공인 '모노'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텍스트 설명이 일체 없고 배경 설명 조차 없이 게임이 선형적으로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나 캐릭터의 배경 등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유저들이 이를 유추해야 한다. 본작이 발매되기 전, 2가 나온다면 전작의 떡밥들과 배경 등을 2에서 해소해줄 거라고 기대하는 유저들이 많았었지만, 본작이 프리퀄로 나온 데다가 새로운 등장인물들까지 생겨버려 오히려 떡밥이 더 많아지고, 스토리에 대해 유추할 것이 더 많아졌다. 다만 식스가 입고 있는 노란 우비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고, 본작의 히든엔딩에서 전작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나와서 어느정도는 해소된 것들도 있다. 히든엔딩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지만 히든엔딩 조건이 까다로우니 그냥 유튜브로 검색해서 보는 편을 추천한다.
 전체적인 게임의 진행방식이나 플롯은 전작과 비슷하여 딱히 차이점을 찾을 수 없고, 몇몇 불편한 부분들이 개선되어 플레이 하기에 좀 더 쾌적해졌다. 열쇠를 굳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 퍼즐 진행에 있어 여러 맵을 뺑뺑이 돌지 않아도 되는 것 등. 또한 연출이나 분위기 등도 더 나아졌고, 챕터마다 보스들의 구성도 다양해져 플레이하는 재미도 좋아졌다. 플레이 타임도 전작에 비해 살짝 길어졌고. 여러모로 전작의 장점은 장점대로 살리고 아쉬웠던 부분들은 많이 보완해서 나온 재밌는 게임.
 전작을 재밌게 플레이 했거나, 공포 게임 장르를 접해보고 싶지만 경험이 적어 먼저 캐주얼한 공포 게임으로 해당 장르를 먼저 접해보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살짝 추천.

#퍼즐 게임, #플랫포머, #퍼즐 호러, #호러 게임, #잔혹 동화, #슬렌더맨, #3인칭 3D, #기괴한, #무서운, #히든엔딩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캐주얼 공포, 퍼즐 게임 매니아 약간이라도 무서운 건 싫어하는 유저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

Kena: Bridge of Spirits

Kena: Bridge of Spirits, 2021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
Kena: Bridge of Spirits
★★★☆(3.5) Windows(PC) / PS4(Pro), PS5
플레이 후기
 '의외로 매운맛, 캐주얼한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에 깜빡 속은 소울류 액션 게임'

 이 게임에 관한 것을 가장 처음 접했었던 건 트레일러 영상이었는데,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수려한 그래픽에 한 눈에 매료되 발매하면 바로 플레이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발매 후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단연 돋보였던 건 역시나 캐주얼한 그래픽과 디즈니, 픽사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듯한 캐릭터 디자인, 동화 풍의 배경 등이었다. 특히 중간 중간 나오는 컷신을 보고 있자면 이따금 씩 내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문득 받았다. 제작사가 원래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회사인 부분이 크겠지만.
 하지만 그런 귀여움도 잠시. 게임을 진행하면 할 수록 생각보다 매운 전투에 여러번 허덕였고, 다양한 공격 방식과 보스 패턴에 헤매다 죽기 일쑤였다. 그래픽에 속아서 소울류 액션 게임이라는 점을 간과했었다. 다만, 일반적인 소울류 게임과는 다르게 퍼즐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전투와 퍼즐을 같이 해야해서 전체적인 피로도는 오히려 더 높을 때도 있었다.
 게임의 특장점 중 하나인 귀여운 '부식령(까만 꼬마 정령)'을 모으고 꾸미는 재미와, 또 부식령을 활용한 다양하고 독특한 전투들도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에 추천 요소가 될 것 같다.
 캐주얼한 그래픽을 좋아하고 소울류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애니메이션 느낌의 그래픽과 연출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겐 추천.

#액션, #어드벤처, #소울류, #디즈니 소울, #인디 게임, #숄더뷰 3D,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풍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소울류 게임을 좋아하거나 캐주얼한 그래픽을 선호하는 유저 소울류 게임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유저

 


<플레이그 테일: 레퀴엠>

A Plague Tale: Requiem

A Plague Tale: Requiem, 2022 (이미지 출처: Steam)

게임명 별점 플랫폼
플레이그 테일: 레퀴엠
A Plague Tale: Requiem
★★★★(4.0) Windows(PC) / PS5 / XBOX Series X|S
Nintendo Switch
플레이 후기
  '아미시아와 휴고의 험난하고 가슴 아픈 여정의 마무리, 그리고···.'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눈에 띄게 발전하였고, 그걸 활용해 게임의 배경이 되는 '흑사병'이 창궐하던 중세 유럽의 풍경을 미려하게 담아내었다. 다만, 상향된 그래픽 만큼 요구하는 사양 또한 전작에 비해 높아졌고 그 때문인지 최적화 부분에서 이슈가 조금 있었다. 그래도 플레이 하는 데에 있어서 치명적인 버그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고, 게임의 진행과 엔딩을 보는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전작을 플레이 할 때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쥐'를 활용한 퍼즐, 전투 등을 이 게임 이전에는 해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게 느꼈고, 게임성도 나쁘지 않아 재미있게 플레이 하였다. 전작보다 연출도 좋아졌고, 스토리 또한 상당히 재미있어서 전작보다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특히 후반부 들어서 펼쳐지는 상황들의 연출은 근래 들어 플레이 한 게임들 중 단연 압권이었다. 후반부 마르세유 성벽부터 시작되는 쥐들의 바다는 그야말로 압권, 마치 흑사병이 중세 유럽을 휩쓸며 당대 사람들에게 주었던 절망적인 공포를 유저들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미친 듯이 몰아치는 연출은 이보다 더 유저들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해주기도 힘들 것 같다. 
 플레이 타임 또한 전편에 비해 상당히 길어져서 게임을 모두 플레이 한 다음 엔딩을 보면 마치 한 편의 대서사시를 끝마친 것처럼 진한 여운이 남는다.
 그 외 전작과의 소소한 차이점이라면, 전작이 '아미시아'의 험난한 육아일기, '휴고'의 성장일기였다면, 본작은 아미시아와 휴고, 그 두 사람이 짊어진 운명, '모반'을 지닌 자와 그 보호자가 겪게될 묵시룩의 느낌이 있었다.
 평소 중세 유럽 판타지 배경을 좋아하거나, 퍼즐이 가미된 액션 게임, 흑사병과 쥐를 이용한 독특한 분위기의 액션을 즐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중세 유럽, #중세 판타지, #퍼즐 액션, #호러 액션, #흑사병, #쥐떼, #숄더뷰 3D, #기괴한, #잔인한

 

이런 사람에겐 추천! 이런 사람에겐 별로...
잠입 액션 게임 매니아 무쌍류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

 


 

(썸네일 이미지 제작에는 스팀 홈페이지 내 이미지를 캡쳐 해 사용하였습니다.)

(게임 소개 이미지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스팀 등의 이미지를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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